2014 프랑스 현지 학습을 다녀와서
프랑스에서 내가 첫 번째로 놀란 점은, 첫날 반에 들어가자마자 모두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인사를 하며, 내 이름을 물어봤고 (너무 중요한 것!), 한국에 대해서 묻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새로운 학생인 나를 전혀 모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접근하는데 수줍음이 없었다는 것이다. 마치 나는 오래 전부터 모두를 알고 있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한국에서는 새로운 학생을 이렇게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점은 나에게 너무나 놀라운 일이다. 한국 학생들은 너무나 수줍음이 많고, 남에게 접근하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새 학생과 친해지려면 몇 일이 걸린다.
두 번째로 놀란 점은, 대체로 한국에서는 집에 손님이 오면, 그야말로 손님으로 맞이하는데, 여기 프랑스에서 나의 홈스테이 가족은 나를 진짜 가족처럼 맞이한다!
그리고, 또 한번 너무 감동적인 일이 있었다. 일요일 날 나는 나의 홈스테이 친구와 다른 모임의 여자아이들과 함께 탭댄스를 추러 갔다. 댄스 후에 알리에노어 라는 여자아이의 집에 가서 간식을 먹었다.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내 홈스테이 친구는 그 중 몇몇 아이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몇 분도 안되어 우리는 친한 친구가 되었고, 이런 점에 나는 너무나 감동받았다.
토요일 날은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장보러 갔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어느 손목시계 하나를 봤다. 나는 이 손목시계가 갖고 싶었고, 내 홈스테이 친구도 너무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 친구는 내가 사도된다고 나에게 양보했다. 너무 착하다!
이런 점들은 나로 하여금 프랑스에 영원히 머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했다. 프랑스는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중1(6ème) 학년생-